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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풍선 아저씨 실종사건

 

 

본명 '스즈키 요시카즈' 별명은 풍선 아저씨다. 

1940년에 태어나 여러 음악 사업을 펼쳤으나 잘 되지 않아서 빚이 산더미처럼 쌓이게 된다.

 

 

그는 빚을 갚기위해 황당한 생각을 하는데 바로 풍선을 여러개 묶은 곤돌라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 미국에 도착한다는 것이다.

그럼 자신은 유명해질테고 사람들에게 많은 후원을 받아 빚을 갚겠다고 한다.

 

그는 1992년 경찰들의 제지에도 아랑곳않고 도쿄 타마가와 강에서 첫 비행을 시작한다.

의자에 5m크기의 풍선과 2.5m 풍선을 2개씩 동여매고 날아올랐다. 

 

그는 400m 고도를 유지하려했지만 비행중 모래주머니가 떨어져나가면서 5600m 고도에 도달하게된다.

당황한 그는 라이터로 5미터 풍선 끈을 끊어내어 겨우 고도를 하강 시켰고 출발 지점에서 24km 떨어진 민가에 불시착하게 된다.

 

그는 죽을뻔한 경험에도 좌절하지않았고 반년뒤에 6m짜리 풍선 6개와 3m짜리 풍선 20개를 대형 바구니에 매달은 판타지호를 만들었다. 

그리고 가족들과 취재진들이 보는 앞에서 시험 비행을 하여 120m를 올라갔다 착륙하게 된다.

 

사실 이 날은 단순한 시험비행이었는데 오후 4시 20분에 갑자기 '다녀오겠습니다' 라는 말을 한뒤 묶어둔 밧줄을 끊고 미국을 향하였다.

 

그의 목적지는 도쿄에서 1만km가 넘는 미국 네바다주 샌드 산이었으며, 제트기류를 타고 40시간이면 목적지에 도착할것이라 생각하였다.

많은 사람들의 걱정에도 다음날 가족들에게 휴대전화로 "아침 해가 아름다워요"라는 연락을 보내기도 하였다.

 

하지만 2일 뒤 SOS신호가 발신되었고 해안보안청에서 수색기가 출동하였다.

 

그는 미야기현 긴카산 동쪽 약 800m 해상에서 발견되었고, 비행기를 발견하고 손을 흔들면서 SOS 신호를 중지하였다.

당시 판타지호는 2500m에서 4000m 상공까지 도달했다고 한다. 약 3시간뒤 판타지호는 구름속으로 사라지고 수색기는 추적을 중단하게 된다.

위 사진은 마지막으로 찍은 그의 모습이다. 이후로 다시는 볼수 없었다.

 

그로부터 일본 민법상 7년동안 실종 상태면 자동으로 사망처리가 되면서 그의 무모하고 바보같은 프로젝트는 끝이 나게된다.

아마 태평양에 추락하여 깊은 심해에 그의 시신이 있을것이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