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방문자 수가 누적 420억 회를 기록한 세계 최대 규모의 포르노 사이트 폰허브를 폐쇄해달라는 국제 청원이 100만 명의 서명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1일 국제청원 사이트 ‘체인지’에 따르면 “폰허브를 폐쇄하고 인신매매 방조에 대해 운영자들에게 책임을 묻자”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을 올린 국제 시민단체 트래피킹허브는 “폰허브에 올라온 성착취 콘텐츠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연령이나 촬영 동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착취물을 업로드하는데 필요한 것은 이메일 주소뿐이며 이로 인해 폰허브가 아동 성 착취 및 인신매매 범죄에 이용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폰허브는 지난 2007년에 캐나다에서 개설된 포르노 사이트로 지난해 업로드된 영상만 600만 개가 넘는다.
최근에는 N번방, 박사방 등 N번방 관련 키워드가 폰허브의 인기검색어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폰허브의 접속을 차단했지만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우회 방법이 알려지며 접속이 이뤄지고 있었다.
한편 체인지는 2007년 미국에서 시작된 글로벌 청원 동의한 인원이 100만명을 넘어가면서 앞으로 어떻게 될 지 주목된다.